영상 제작을 처음 시작할 때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는 당연하다. 단순히 카메라를 켜고 촬영한다고 해서 좋은 영상이 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영상 제작을 시작하기 이전에 레퍼런스(참고 자료)를 많이 보고 제작에 들어가지만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하면 체계적인 워크플로우가 필요하다. 이 워크플로우 안에는 촬영 기획, 촬영 기술, 편집, 음향, 색보정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된다.
이 워크플로우를 크게 5가지로 나눠서 소개한다.
1. 촬영 전 기획단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어떤 영상을 만들 것인지 기획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다. 기획이 탄탄할 수록 촬영과 편집이 수월하게 진행되며,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확률도 높아진다. 더욱이 기획이 탄탄한 영상은 후속편 제작에도 용이하다고 볼 수 있다.
[ 영상의 목적을 정하자 ]
먼저, 영상을 만드는 목적을 분명히 해야한다. 목적이 다르면 카메라로 담는 방식이나 편집 방식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아래는 그 예)
- 브이로그: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아야 하므로 너무 정형화된 구도보다는 자유로운 촬영이 필요하다.
- 제품 리뷰: 제품의 디테일을 강조해야 하므로 클로즈업 촬영이 많다. 제품을 설명할 경우 여러 샷보다 단순 1s이 전달에 더 좋다.
- 강의 영상: 시청자가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자막, 그래픽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 스토리보드를 작성하자 ]
스토리보드는 영상의 흐름을 미리 정리하는 작업이다. 어떤 장면을 어떤 순서로 촬영할지 정리하면 촬영 시간이 단축되고 편집도 수월해진다. 너무 잘 그릴 필요는 없다. 간단한 그림이나 메모로도 충분하고 같이 촬영할 사람들에게 의도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그리면 된다. (졸라맨도 좋다)
찍어야 할 내용들을 미리 정리한 뒤, 촬영시 해당 내용 촬영 여부를 체크해가며 진행하면 수월하다.
[ 촬영 장소와 장비 준비 ]
촬영할 장소를 미리 정하고 조명을 확인해야 한다. 자연광이 좋은 곳인지, 추가 조명이 필요한지 등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카메라, 삼각대, 마이크 등 필요한 장비를 점검하고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2. 기본적인 촬영 기법을 익히자
촬영을 할 때는 단순히 피사체를 찍는 것이 아니라, 영상미를 고려한 촬영 기법이 필요하다.
[ 삼분할 구도를 활용하자 ]
카메라 화면을 가상의 3등분 선으로 나누고, 중요한 피사체를 선 위에 배치하면 안정적인 구도를 만들 수 있다. 많은 영화나 광고에서 촬영시 이 원칙을 사용하므로 연습해보는 것이 좋다.
[ 흔들림 없는 촬영이 중요하다 / 초점을 제대로 맞추자 ]
영상이 불필요하게 흔들리면 시청자가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찍을 때는 못 느끼지만 영상을 직접 제작할 때보면 어지럽다고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요소를 명심하자.
- 삼각대나 짐벌을 사용하여 카메라를 안정적으로 고정한다.
- 손으로 촬영할 경우 양손을 사용하고 몸을 고정한 상태에서 촬영한다. 숨을 참는 것도 좋다. 클로즈업 촬영은 지양한다.
[ 다양한 카메라 샷 활용 ]
다양한 샷을 활용하면 영상이 더욱 풍부해진다. 한 장면을 찍더라도 다양한 샷으로 찍어놓을 계획을 해야 한다.
- 클로즈업 (Close-up): 얼굴이나 손 등의 디테일을 강조할 때 사용, 인물의 감정을 나타낸다.
- 미디엄 샷 (Medium shot): 인물과 배경이 적절히 보이도록 촬영
- 와이드 샷 (Wide shot): 넓은 배경을 강조할 때 유용, 장소를 보여주고 싶을 때 사용한다.
3. 영상 편집의 핵심, 컷 편집과 흐름
촬영 후에는 편집을 통해 영상의 완성도를 높여야 합니다. 초보자가 가장 먼저 익혀야 할 편집 기술은 컷 편집입니다.
[ 컷 편집이란? ]
컷 편집은 불필요한 장면을 제거하고 영상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작업이다. 보통 긴 영상을 촬영한 후, 중요한 장면만 남기고 편집하는 방식으로 시작하면 된다. 보통 OK컷과 NG컷으로 나눠놓고 시작한다. 쓸 수 없을 거 같은 NG컷의 경우도 의도에 따라서 사용할 수 도 있다.
[ 편집 소프트웨어 선택 ]
초보자가 접근하기 쉬운 편집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초보자용: 캡컷, VN, iMovie (스마트폰에서도 사용 가능)
- 전문가용: 프리미어 프로, 다빈치 리졸브, 파이널 컷 프로, 에디우스
[ 장면 전환을 매끄럽게 하자 ]
영상에서 장면이 갑자기 바뀌면 시청자가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 자연스러운 컷 전환 사용 (안 좋은 예: 점프 컷 - 하지만 의도적으로 점프컷을 이용해 사람들을 주목시키는 방법도 있다.)
- 페이드인/페이드아웃 효과 활용 ( 디졸브 )
- 음악이나 효과음을 나오는 타이밍을 이용해 전환을 부드럽게 만듦
4. 사운드(음향)이 영상의 퀄리티를 결정한다
영상의 4 요소는 화면, 소리(현장음, 나레이션, 대사), 음향효과(천둥, 바람 소리 등), 음약효과(BGM[배경음악]) 이다. 놀랍게도 시각보다 귀로 들리는 요소가 3개를 차지한다. 그만큼 영상에서 음향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퀄리티 좋은 오디오가 없으면 영상의 완성도가 낮아 보일 수 있다.
[ 좋은 마이크 사용하기 ]
카메라 내장 마이크보다 별도의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유튜브에서 싸고 가성비가 좋은 음향장비를 많이 소개시켜준다.
- 핀 마이크: 인터뷰, 1인 촬영에 적합
- 샷건 마이크: 브이로그, 다목적 촬영용
[ 배경 음악과 효과음 활용 ]
적절한 배경 음악과 효과음은 영상의 몰입도를 높인다. 생각보다 음악을 입히는 과정보다 음악을 고르는 시간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게 된다.
- 무료 음원 사이트 활용: YouTube 오디오 라이브러리, Bensound, Pixabay
5.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는 색보정
색보정은 영상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기본적인 색보정만으로도 퀄리티를 높일 수 있다.
[ 색보정의 기본 개념 ]
- 흰색 밸런스 (White Balance): 화면의 색 온도를 조절하여 자연스러운 색감을 유지, 보통 카메라를 촬영할 때 White Balance를 맞춰추는데 카메라에게 흰색이 뭔지 알려주는 과정이다. 색온도를 조절해 맞춘다.
- 명도(Exposure)와 대비(Contrast) 조절: 화면을 너무 밝거나 어둡지 않게 조정는 과정으로 너무 밝게 찍히거나 어둡게 찍힌 영상을 살리거나 의도적으로 어둡게 혹은 밝게 만들 때 조절한다.
- 특정 색 강조 (Saturation, Vibrance): 영상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색상을 보정한다. 예를 들어 봄의 느낌이 날 수 있게 벚꽃느낌의 핑크핑크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 색보정 툴 추천 ]
- 프리미어 프로의 Lumetri Color
- 다빈치 리졸브의 Color Tab
마무리
영상 제작을 처음 시작할 때는 모든 과정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기획, 촬영, 편집, 음향, 색보정만 잘 이해해도 퀄리티 높은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처음부터 완벽한 영상을 만들려고 하기보다 하나씩 익혀가면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나보다 앞선 선배들이 만들어놓은 영상들이 많다. 그것들을 따라하면서 앞으로 꾸준히 연습하며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 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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